2024 수능시험생 화이팅! 수능생을 위한 전세계 행운의 부적들

 

 

 

2024학년 수능시험이 11월 16일 치러진다. 

수능이 다가오면 팔공산 갓바위도 사람들로 바빠진다. 갓=학사모를 상징한다고 해서 수험생 부모님, 특히 어머님들이 갓바위에서 치성을 드리는 일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갓바위 부처님은 생애 꼭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신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아이의 합격을 기원하시면서 부모님은 자신의 소원 하나를 희생하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시험, 면접을 앞두면 불안한 것은 당연하다.

그럴 때는  마음을 안심시켜줄 무언가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 미신이라고 하지만 미신을 통해서라도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것은 시험당사자에겐 무척 중요하다. 긴장하면 생각이 안 나고, 생각이 안 나면 기량만큼 발휘하지 못해 또 긴장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어리석은 행동처럼 보이겠지만 수능생들에게 긍정적이고 행복한 느낌을 주는 무언가가 있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원하는 점수를 얻게 된다면 그것도 좋은 것 아닐까? 

다만, 과하고 지나치게 의지하지 않으면 된다. 

 

다가올 수능시험을 맞아 수능생을 위해 전세계 행운의 부적들을 모아보았다. 

 

 

 

수능생을 위한 행운의부적 : 미역국은 미끄덩미끄덩 (사진출처 : 나무위키)

우리나라 

예전에는 대학교 교문에 엿을 붙이는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끈적한 엿을 먹거나 원하는 학교에 붙여 합격한다는 의미로 해석했었다. 시험 전 금기음식으로 미역국이 있었다.  미끌미끌한 미역을 먹으면 원하는 학교에서 미끄러진다는 는 이유에서였다. 

 

참고로 2021년 영천역사박물관에서 수험생을 위해 수능합격기원부적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었다. 수능합격부적은 조선시대 과거시험 합격을 기원하는 '등용문'과 시험합격과 입신출세와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봉황모란도'였다. 

등용문이란 어려운 관문이나 시험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용문=대궐문을 오른다는 의미이다. 봉황은 새 중의 왕으로 고귀하고 상서로움을 상징하며 군주를 의미한다. 

 

 

 

영국 - 도토리

도토리와 참나무는 켈트 문화권에서 순수, 불변을 상징한다고 한다. 도토리는 천둥과 번개의 신 토르와 관련이 있어 노르웨이에서는 번개가 심  하게 치는 날은 창턱에 도토리를 올려놓기도 한다고 한다. 천둥과 번개는 농경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지닌 자연현상이다. 토르와 관련된 행운의 도토리로 번개처럼 강한 에너지를 얻어보는 건 어떨까? 

 

 

 

튀르키예 - 무당벌레

튀르키예어로 무당벌레는 행운을 빌어주는 벌레를 의미한다고 한다.  독일과 폴란드에서는 무당벌레를 보면 소원이 이루어질 징조로 여긴다니  실제로 무당벌레를 보기 힘들겠지만 무당벌레 키링이라도 달아두고 소원을 빌어보자. 

 

 

 

인도 - 말발굽

인도에서 인기있는 시험부적은 말발굽이라고 한다. 말발굽의 양쪽  끝을 위로 향하도록 걸어두면 떠다니는 행운을 담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만약 반대로 매달면 거기 담아두었던 모든 행운을 떨어뜨리고 불운을 가져온다고 하니 방향을 잘 봐야겠다. 

 

 

 

일본 - Kitkat 초콜렛

킷캣 초콜릿의 일본식 발음은 "Kitto Katto"인데  "必ず勝つkitto Katsu : 반드시 승리한다"와 발음이 비슷해 수험생들에게  행운을 불러오는 부적처럼 쓰인다고 한다. 시험 보기 전에 킷캣 초콜릿 하나로 행운과 에너지를 동시에 먹어보자. 

 

 

 

중화권 - 사과, 국수

홍콩, 중국에서는 시험기간을 앞두고 사과를 먹는다고 한다.  사과의 중국식 발음이 "안전"과 비슷해 시험에 무사히 합격한다는 부적으로 쓰인다고. 하나 더, 시험날 아침 국수를 먹는데 중국어로 국수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됩니다"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방글라데시 - 계란금지

방글라데시에서는 시험 당일 학생들에게 계란을 먹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계란이 0과 같은 모양이기 때문이다. 계란을 먹으면 0점이나 합격점 이하의 점수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출처 : india.com, BBC, 영천역사박물관